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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국 속 덴마크 마을 가볼까, 솔뱅(Solvang)

중가주에 위치한 솔뱅은 미국 속 작은 덴마크 마을이다. 그래서 이곳에선 특별히 뭘 하지 않고 거리를 걷는 것만으로도 덴마크를 여행하는 듯한 느낌적인 느낌으로 충만해진다. 덴마크 어느 한적한 시골 거리를 옮겨온 듯한 골목길을 따라 걷다 갓 구운 빵 냄새에 홀려 베이커리에 들어가 데니쉬 디저트를 맛보고 다시 걸음을 재촉해 덴마크 풍차를 보는 모든 순간이 특별함을 더해준다. 특히 포도 수확철인 9월과 단풍 찬란한 10월은 솔뱅의 가을 풍경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가장 완벽한 시기이므로  주말에 시간 내 한번 다녀올만하다.         ▶뭘하며 놀까   일단 솔뱅에 도착했다면 다운타운을 천천히 둘러보는 것부터 시작하자.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 작은 인어 분수(Little Mermaid Fountain)와 거대한 붉은 나막신(Giant Red Clog)은 솔뱅의 상징인 랜드마크다. 또 1963년 코펜하겐 풍차를 모델로 만들었다는 파스크 풍차(Paaske Windmill)에서는 인생샷을 건질 수 있다. 덴마크 대표 동화 작가인 안데르센을 기념하는 동상과 박물관도 가볼 만하다. 북 로프트(The Book Loft) 서점 2층에 위치한 박물관에선 안데르센의 작품들과 전시물을 둘러볼 수 있다. 입장료는 무료. 또 1804년 완공된 올드미션 산타이네스(Old Mission Santa Ines)도 솔뱅을 대표하는 명소다. 타운 끝자락에 위치한 이 스페인 식민지 스타일 건축양식의 미션은 프란치스코회가 설립했으며 아름다운 예배당과 고풍스러운 벽화들이 보존돼 있다.         ▶뭘 먹을까   솔뱅에서 아침식사를 해야 한다면 폴스 팬케이크 하우스(Paula's Pancake House)로 향하자. 덴마크 스타일 팬케이크를 즐길 수 있는 이곳의 팬케이크 가격은 12달러선. 솔뱅 핫플인 서큘런트 카페(Succulent Cafe)는 신선한 현지 재료를 이용한 요리로 유명한데 돼지고기 바비큐와 프렌치토스트가 인기 메뉴. 아침식사부터 저녁식사까지 제공된다. 보다 더 럭셔리한 분위기의 레스토랑을 찾는다면 고급 부티크 호텔인 더랜드바이(The Landsby) 호텔 내 매드앤빈(Mad & Vin)을 방문해 볼만하다.식당 대표 메뉴인 필레미뇽 스테이크와 소갈비찜은 각각 40~56달러 선. 이외에도 피츠패트릭스 태번(Fitzpatrick's Tavern)에서는 아일랜드식 요리와 다양한 맥주를 즐길 수 있다.   솔뱅에 왔다면 빵집 투어도 잊지 말자. 1970년 문을 연 올슨스 데니쉬 빌리지(Olsen's Danish Village Bakery)에서는 정통 덴마크식 페이스트리와 빵, 쿠키, 케이크 등을 맛볼 수 있다. 덴마크 커스터드 크링글(Kringle), 아몬드 타르트, 버터링 등이 이집 인기 메뉴. 이외에도 버크홀름 베이커리(Birkholm's Bakery & Cafe), 모텐센스 덴마크 베이커리 (Mortensen's Danish Bakery) 등도 유명하다.         ▶지역 축제   9월과 10월은 솔뱅을 여행하기에 최적의 시기다. 특히 9월은 와인 산지로 유명한 솔뱅 와이너리들의 포도 수확철인데 매년 9월 열리는 솔뱅 하베스트 페스티벌과 산타이네스 페스티벌은 와인 애호가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축제다. 9월 21일~22일까지 양일간 개최되는 솔뱅 하베스트 페스티벌에서는 솔뱅 시내 곳곳에서 다양한 와인 테이스팅과 푸드 부스가 운영되고 라이브 음악 공연도 펼쳐진다.     9월 26일~29일까지 열리는 산타이네스 밸리 와인 페스티벌은 솔뱅을 비롯해 산타이네즈(Santa Ynez), 로스알라모스(Los Alamos), 로스올리보스(Los Olivos), 발라드(Ballard), 뷰얼튼(Buellton) 등 6곳에서 동시 개최된다. 행사에서는 와인 및 푸드 테이스팅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.     이외에도 덴마크 문화와 전통을 기리는 데니쉬 데이(Danish Days)도 솔뱅 대표 축제. 1936년 시작된 이 유서 깊은 행사에서는 퍼레이드와 각종 공연을 비롯해 덴마크 요리 및 페이스트리를 맛볼 수 있다. 행사는 9월 20~22일까지 개최된다.         ▶가는 법   LA에서 솔뱅까지는 차로 약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는데 101번 북쪽 방향 프리웨이를 이용하면 된다. 또 앰트랙 퍼시픽 서프라이너(amtrak.com/pacific-surfliner-train)로 산타바바라까지 간 후 버스나 택시로 솔뱅에 갈 수 있다. 앰트랙은 LA 다운타운 유니언 역에서 매일 출발하며 앰트랙 웹사이트에서 티켓을 구입할 수 있다. 산타바바라에선 우버나 리프트 등과 같은 차량호출 서비스를 이용해 솔뱅까지 갈 수 있는데 약 45분 정도 소요된다. 글=이주현 객원기자, 사진=SolvangUSA.com미국 덴마크 덴마크 대표 덴마크 풍차 덴마크 스타일

2024-08-29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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